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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우리 지역엔 안돼"…님비 부추기는 사드

국방부, 사드배치 지역 공개 임박…해당 지자체장, 지역민 반발↑

지난 5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에서 사드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사드 칠곡 배치 보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드 칠곡 배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뉴시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 결정으로 '님피현상'(혐오시설 반대)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결사반대'를 외치는 해당 지역민들의 주장은 물론 시·도지사들까지 이에 가세하며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익 시설 유치로 '핌피현상'을 유발했던 '영남권 신공항'과 유사한 지역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익을 위한 희생은 안 되고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10일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 내 사드 배치 지역과 배치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개가 임박해지면서 관련 지역들을 중심으로 반발도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경기 평택과 강원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현재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사드의 음성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음성을 비롯한 충북 주민들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한 채 대책회의, 서명운동, 궐기대회를 벌이는 등 지역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한 뒤 "신 수도권 심장부에 사드가 배치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유치 실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북 칠곡에선 반대 시위가 확산 일로다. 칠곡군민은 전날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칠곡군은 지난 56년 동안 미군부대 주둔으로 지역 개발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칠곡 개발은 가로막힌다"며 "13만 군민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최선을 다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칠곡 배치설'에 항의해 삭발을 하기도 했다. 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동이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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