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잠자는 14조 깨운다'…안 쓰는 계좌 인터넷서 통합 조회·해지한다

양형근 금감원 부원장보가 지난 1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추진방안에 대해 바표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모든 은행계좌를 온라인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계좌는 간편하게 회수·해지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일명 '잠자는 계좌'인 비활동성 계좌의 잔액 14조원 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결제원·은행연합회는 3일 비활동성 계좌 누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연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에 개설된 개인계좌 2억3000개(609조원) 중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1억개(44.7%)에 육박한다.

비활동성 계좌의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성인 1인 평균 36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잔고 '0원' 상태가 1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계좌가 전체 개인계좌의 11.6%(27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활동성 계좌가 누적되면 소비자의 거래 안전성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은행은 계약이 사실상 종료된 계좌에 대해서도 관리비용이 지속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활동성 계좌 보유에 대한 경제적 불이익이 없고 계좌해지 절차가 다소 번거롭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하게 된 계좌를 망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등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 본인명의로 개설된 모든 은행계좌를 조회할 수 있고, 이 중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바로 잔고이전·해지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조회서비스는 국내 은행에 본인명의로 개설된 전체 개인계좌를 활동성·비활동성으로 구분해 정보를 제공한다.

조회가 가능한 상세정보는 개별 계좌의 계좌번호, 잔고, 지점명, 개설일, 만기일, 상품명, 최종 입출금일, 부기명 등 8가지다.

다만 미성년자·외국인·공동명의계좌, 펀드·방카슈랑스 등 타업권 금융상품 판매계좌, 보안계좌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본인의 활동성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고 전액을 이전한 후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시행초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1단계 잔고 30만원 이하에서 2단계 50만원 이하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창구에서는 기존 계약관계, 개인정보 보호, 과잉영업 방지 필요성 등을 감안해 타행계좌는 조회 정보만 제공키로 했다.

또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소비자의 가입신청 없이 서비스 이용 동의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공인인증서+휴대폰인증'의 2중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번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비활동성 계좌에 대한 회수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비활동성 계좌 정리를 통해 전산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증대되고 계좌관리 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