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일 전남 여수에서 '여수지역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들에게 우수 중소기업이 계속 기업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형 금융'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전남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 회의실에서 '여수지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겪는 금융애로사항을 듣고 문제 해소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경기회복 지연과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가 정상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자금회수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우수 중소기업이 계속 기업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형금융 등을 통한 금융지원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 원장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요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관계형 금융·성장사다리펀드 등과 같이 감독당국이 운영중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등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과 여수지역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또 정부·지자체·금융감독당국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중이나, 관련 정보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 측은 "지난해부터 금감원은 정부, 지자체와 금융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책자를 발간해 이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배포하고 주요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 중"이라고 안내했다.
또 금감원 등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금융애로사항의 접수·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지역 중소기업 대표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장, 국민·광주·기업·농협·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