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한눈에' 6개월간 이용자 수 및 조회건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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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에 중금리 신용 대출 정보가 추가된다. 소비 형태에 따라 맞춤형 카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생긴다.
금융감독원은 1일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정보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대출 가능한 금융사 파악에 곤란을 겪는 중·저신용자를 위해서다.
금감원은 은행과 저축은행이 출시 예정인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 실적을 취합해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별 ▲대출 상품명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가입요건 ▲대출한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공적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의 대출화면을 연결해 맞춤형 대출상품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가 인적사항·소득·직업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금융회사들이 경매방식으로 대출 가능한 금리와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예·적금과 절세상품 등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가입대상이 제한된 예·적금과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금리를 공시해 소비자가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연금저축 등 금융상품별 세제 혜택의 주요 내용, 가입 대상·한도, 가입 유지기간, 중도해지손실 등도 종합적으로 비교해 안내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협회 등과 협의해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의 소비형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카드다모아(가칭)' 서비스는 내년 4월 출범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연회비와 부가서비스 등 카드 선택 시 주요 고려요소를 비교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금융상품 한눈에'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오픈한지 6개월 만에 총 89만명이 방문해 424만건을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000명이 방문해 2만5000건을 조회한 셈이다.
이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금융상품은 정기예금이 3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적금(28.1%), 주택담보대출(9.5%), 연금저축(9.3%)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며 "금융상품 선택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사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금융회사간 시장 자율경쟁도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