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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사회 vs 빅브라더' 테러의 시대, 서방과 중국 중 누가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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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불러온 증오와 테러가 다시 한 번 서방을 강타하면서 서구식 개방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브렉시트가 서구식 민주주의의 실패를 의미한다며 빅브라더 사회를 향해 치닫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대형 테러사건은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를 긴장시켰다.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터키는 서방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리 테러에 이어 이번 이스탄불 테러도 이슬람국가(IS)의 서방에 대한 공격으로 평가된다. 파리 테러와 마찬가지로 자동소총과 자살폭탄 공격으로 138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소식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성명내용을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심하지 마라. 런던, 베를린, 시카고, 로마 등이 이스탄불과 다른 게 무엇이냐"며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열린 서방사회 모두의 위협이라는 것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만큼 서방 사회 내부에서의 반작용도 커지고 있다. 같은날 밤 호주 서부 퍼스에서는 한 이슬람 사원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이 있었다. 호주 언론은 "사원 담에서 이슬람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되면서 이번 일은 증오범죄가 명백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에서는 지난해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디언은 독일 내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극좌, 극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증오범죄가 모두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극우주의자에 의한 증오범죄만 지난해 1408건으로 2014년의 990건을 압도했다.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주도 아래 지난해 대규모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다. 이들 난민들의 피난처에 대한 방화공격도 75건에 달했다. 2014년의 5배에 달한다. 극좌세력에 의한 증오범죄도 2014년 995건에서 지난해 1608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중국 정부는 새롭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검열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모든 앱은 8월부터 실명 등록이 의무화되고 60일 동안 활동 로그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개별 이용자들이 어떤 앱을 다운로드 했는지부터 신원까지 당국에서 모든 정보를 검열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사이버관리국 관계자는 "테러리스트, 폭력적이거나 허위 정보 유포자, 포르노 유포자 등 각종 범죄자들이 앱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공산당의 목소리가 가장 강해야 한다"며 체제를 위협하는 어떤 콘텐트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빅브라더가 되겠다는 이야기다.

앞서 중국 당국은 TV, 영화, 인터넷에 대한 검열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이 발표한 규제에는 ▲사전 심사 강제 ▲시간·분량 제한 ▲외국 판권 프로그램 분류 기준 강화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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