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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 발행실적이 전월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0조263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598억원(29.3%) 줄었다.
5월 중 주식 발행액은 1696억원으로, 전월(1710억원) 대비 14억원(0.8%)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해태제과식품 등 코스피에서만 1268억원(2건) 규모로 이뤄졌고 유상증자는 동아에스텍을 포함해 428억원(3건) 규모였다.
회사채는 10조934억원으로 전월(14조3518억원)대비 4조2584억원(29.7%)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3조4700억원으로 전월(4조6800억원) 대비 1조2100억원(25.8%) 감소했다. 주로 운용자금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고 올해 처음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 300억원이 발행됐다.
이 가운데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 경향 지속됐다. AA등급 이상의 회사채 발생 비중은 76.9%에서 81.8%로 높아졌다.
주요 발행회사는 우리은행(1조1954억원), KB금융지주(1조500억원), 하나은행(6000억원), 포스코(5000억원), 엘지디스플레이(3000억원) 등이다.
금융채는 3조1260억원으로 전월(4조920억원) 대비 9660억원(23.6%)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회사 발행이 전월 대비 각각 34.4%, 66.6% 줄면서 전체 발행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채 발행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크게 감소하며 2조3754억원으로 전월(3조4814억원) 대비 1조1087억원(31.8%)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유동화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5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405조9952억원으로 전월(404조7382억원) 대비 1조2569억원(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