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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충당금 공포' 로 은행권 2분기 먹구름

지난 21일 기준 은행·지주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증감률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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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2분기 실적, 전년동기 대비 0.17% 감소 전망…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KB국민·우리은행만 호실적 예상

은행권의 2분기 실적 시즌이 목전이다. 1분기에 다수의 은행·지주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며 선방한 것과 달리 2분기에는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은행권이 올 상반기 조선·해운업 부실대출 영향으로 충당금 공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망 확충과 비이자이익 개선, 판관비 감축 등으로 선제 관리를 한 탓에 은행권의 전체 실적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1일 추정 기관 3곳 이상의 컨센서스(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우리·IBK기업은행과 신한·KB금융·하나금융·BNK·DGB금융지주 등 7개 금융사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2조283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2452억원) 대비 1.6%(38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금융의 전망치는 양호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096억원으로 전년동기(2288억원)보다 35.3%(808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3887억원으로 전년 동기(2751억원) 대비 41.2%(1136억원)나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은 조선·해운업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고, 부실채권비율도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4426억원으로 전년동기(3464억원)보다 27.7%(962억원) 늘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5497억원으로 전년 동기(3978억원)보다 37.7%(1501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면서 비용을 줄인데다 영업망 확장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 외 다른 은행·지주의 실적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올 2분기 6668억원의 실적 전망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113억원) 대비 6.25%(445억원) 떨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2분기에 3361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3906억원)보다 13.94%(545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2865억원으로 전년 동기(3068억원) 대비 6.60%(203억원) 하락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도 2분기 순익 전망치가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1630억원) 대비 66억원(4.02%)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지주도 852억원으로 전년동기(983억원) 보다 131억원(13.37%)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반기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확보를 비롯해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책은행 다음으로 조선·해운업 충당금 규모가 큰 NH농협은행의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질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13개 조선·해운 기업에 5조6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제공해 시중은행 중 가장 부담이 크다. 이미 1분기 3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데다 2분기 65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하는 바, 실적 하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이해자료를 통해 "연초부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부실채권 규모를 파악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에는 적자 결산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안으로 농협은행의 경영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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