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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테러가 EU 운명 바꿀까' 브렉시트 반대 우세로 기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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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영국내 여론이 역전됐다. 피살사건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콕스 의원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인 17일부터 이틀간 성인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 찬성한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피살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로 브렉시트 찬성이 45%, 반대가 42%였다.

서베이션은 "브렉시트 찬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13%에 달해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콕스 의원 피살 이후 부동층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기관 콤레스가 지난 15일부터 피살사건 당일인 1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역전 기류가 확인됐다. 모두 2046명의 응답자 가운데 피살사건 이후 조사에 응한 192명의 경우 '브렉시트 시 기쁠 것'이라는 응답이 38%로 이전 응답자의 45%보다 7% 포인트나 낮았다. 또한 'EU 잔류시 안도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피살사건 이전 35%보다 10%포인트가 높은 45%에 달했다.

콤레스 대표인 앤드류 호킨스는 "모든 응답자가 피살사건 소식을 즉시 접한 것이 아니어서 조사결과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겠지만, 피살사건이 발생한 16일 오후 2시 이후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정서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피살사건 직후 브렉시트 찬반 운동을 중단했던 영국은 19일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렉시트 저지에 나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진영의 활동이 새로 나온 여론조사결과에 힙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선데이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확실하지 않다면 떠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말자. 알지 못하면 가지 말자"고 호소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앞으로 나흘 뒤인 23일 실시된다. 찬반 진영 인사들은 TV에 출연하는 등 일제히 마지막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브렉시트 반대 측에서는 캐머런 총리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 등이 나선다. 찬성 측에서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 등이 나선다.

한편 영국 언론들도 추가로 공개적으로 찬반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에는 유력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와 더타임스, 데일리메일의 일요판인 메일 온 선데이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가세했다. 찬성 진영에는 선데이타임스와 선데이텔레그래프가 가세했다.

메일 온 선데이는 "지금은 영국의 평화와 번영에 위협을 줄 때가 아니다. 과거의 용기 있는 작은 영국을 믿는 사람들이 위험한 환상을 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데이텔레그래프는 "브렉시트 찬성이 독립 국가로서 영국의 야망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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