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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도요타 하이브리드 리더 기술을 듣다…배터리 공장·TNGA

PEVE 오모리 공장의 제2시험동 전경./한국도요타 제공



[시즈오카(일본)=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최근 디젤 차량들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자동차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V) 등의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출시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핵심 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PEVE 오모리 제3공장에서 생산라인 직원이 패터리 팩을 조립하고 있다./한국토요타 제공



◆도요타 경쟁력 '완벽함'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자동차기업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PEVE(프라이머스 EV 에너지)의 일본 오모리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9일 방문한 PEVE 공장은 1세대 프리우스 출시를 앞두고 1996년 설립돼 오는 12월 창사 20주년을 맞는다. 한국 기자단이 공장의 시험동과 생산라인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곳은 도요타그룹의 창업주 토요다 사키치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토요다 사키치는 1925년 "자동차와 비행기 등 앞으로 산업을 움직이는 건 전지가 될 것"이라며 전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내에는 총 3개의 PEVE 거점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오모리 공장이 본사 역할도 맡으며, 사카이쥬쿠 공장과 미야기 공장이 있다. 또 중국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시설을 세워 가동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이들 공장에서 연간 총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PEVE는 주로 니켈수소전지를 만들어왔는데 지난해 4세대 프리우스가 나오면서 오모리 공장에서 리튬이온전지도 생산한다. 도요타 자동차 공장 가동 시간에 맞춰 2교대로 24시간 내내 돌아간다. 이 공장은 대부분 로봇이 부품을 조립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 직원들은 마지막 검수나 완성단계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공장의 핵심은 배터리 생산은 물론 개발·평가·시험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 곳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오모리 공장 생산 라인 끝에 들어서자 '2296'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공장 관계자는 "이 곳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불량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을 표시한 것"이라며 "약 6년 4개월동안 단 1건의 불량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자단이 방진복을 입고 PEVE 오모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한국도요타 제공



◆차량 기본 기능·상품성↑

도요타자동차는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기보다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끊임없는 관련 기술 개발과 새로운 생산 플랫폼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발생한 비용절감은 기술 개발에 투입하며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가고 있다.

이날 토요타산업기술기념관에서 만난 후시키 슌스케 토요타 프로젝트 매니저는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분야 리더로서 입지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며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모델 대비 연비 향상과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전반적인 성능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 구동과 엔진 효율을 높여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고 주행의 즐거움과 뛰어난 친환경 성능을 함께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그 중심에는 4세대 프리우스에 처음 적용된 새 공용 플랫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있다. 향후 도요타가 만들 '보다 좋은 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모델인 셈이다. TNGA는 지역별로 요구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공용화로 최적화된 차량을 제작하겠다는 도요타의 중장기적 계획이 담겨 있다.

TNGA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플랫폼 ▲저중심화 ▲안전성능 등에서 차량의 기본성능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도요타 전체 차량에 스마트하게 공용화하는 것이다.

오노 마사시게 토요타 TNGA·부품 시나리오 기획실장이 새 공용 플랫폼 'TNGA'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노 마사시게 토요타 TNGA·부품 시나리오 기획실장은 "TNGA는 차량개발의 구조개혁에 의해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심혈을 기울여 재개발했다"며 "4세대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캠리를 비롯한 풀체인지 모델 등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라인업 절반에 해당하는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납품업체와 협업을 통해 부품 구조의 단순화·구성부품의 절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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