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현대상선, 용선료 21% 깍았다…용선료 5300억원 절약

현대상선이 해외선주들을 상대로 20% 수준의 용선료를 깎는데 성공했다. 향후 3년 반 동안 지급 예정이었던 용선료 가운데 5300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1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용선료 협상 결과 컨테이너 선주사들과 20% 수준에서 용선료를 조정키로 하고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벌크선주사들로부터 25% 수준에서 용선료를 조정하겠다는 합의 의사를 확보했으며, 이달 중 모든 선주사와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번 협상에 따라 앞으로 3년 반 동안 지급할 예정인 용선료 2조5000억원 중 21% 가량인 530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선주사들에게 용선료 조정액 중 일부는 주식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기 채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산은 측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원금과 이자 모두를 상환받기 어려운 금융채권과 달리 용선료의 원금에 해당하는 선박은 언제든 회수해 다른 해운사에 재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 대상 용선주들이 글로벌하게 영업을 하고 있어 조정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초 의도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자율협약의 전제조건이자 핵심 과제였던 용선료 조정에 성공함에 따라 현대상선은 향후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 측은 "금번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상선이 현재 추진 중인 해운동맹 편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도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해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진 교체와 조직 체제 개편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은은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를 포함한 선대 개편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