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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터리, 테슬라 파워월·파워팩에는 공급 가능

삼성 배터리, 테슬라 파워월·파워팩에는 공급 가능

지난해 4월 무인항공기(드론)가 촬영한 기가팩토리 건설현장 모습.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의 공장이다.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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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삼성이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지는 못하지만 가정·기업용 배터리 공급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SDI가 테슬라 에너지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테슬라 에너지는 배터리를 이용한 가정용 전기저장장치인 파워월과 기업용 전기저장장치인 파워팩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출시된 파워월은 벽걸이 형태의 장치로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낮 동안 전기를 충전, 밤이나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값싼 심야전력을 저장해 낮에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 모두 2500여개가 팔렸다. 사무용인 파워팩은 100개 정도가 팔렸다.

머스크는 파워팩 1억6000개면 미국 전체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20억개면 전세계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가 현재 배터리 대량생산을 위해 미국 네바다 사막에 세계 최대규모의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지만 머스크는 전세계 전기공급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상태다. 전세계 기업들이 함께 배터리를 생산해 에너지의 신기원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테슬라 에너지에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주목의 대상이다. 모델 3가 출시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테슬라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전기차에 사용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델 3의 배터리는 (일본의) 파나소닉과만 독점적으로 협업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모델 X의 배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모델 3는 테슬라가 몇년 후 시장에 내놓을 보급형 전기차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출시된 모델 X는 현재 시판 중인 SUV차종이다.

파나소닉은 2010년 테슬라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테슬라의 초창기부터 협업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테슬라에 18억개의 배터리셀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두 업체는 공동으로 모델 S와 모델 X를 위한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파나소닉은 또한 기가팩토리 건설에도 적극 참여해 52명의 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SDI의 주가는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될 것이라는 보도 직후 6.28% 급등했지만 머스크의 부인 이후 8.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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