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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신성장동력①] '이젠 생활금융이다!'…편의점·백화점 고객잡는다

신한·우리은행, 편의점·장터로 '생활금융' 나서…부산·SC제일은행 백화점서 영업한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뜨겁다. 시중은행은 해외에 눈을 돌리고, 지방은행은 수도권으로 권역을 넓히는 등 영업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금융·기술금융 등까지 권역을 넓히며 새로운 수익 사업 마련에 한창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은행들의 신성장동력을 살펴본다.

은행이 편의점·백화점 등 소비자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발달로 내점 고객이 급감한 가운데, 은행들은 고객의 소비 패턴을 공략하는 추세다.

국내 6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은행들은 오프라인에서 영업권을 확대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타업종과 손을 잡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진출하거나 편의점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CU서울대서연점 내 들어선 신한은행의 디지털키오스크.(왼쪽),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크 '위비뱅크' 실행화면



◆편의점·장터까지…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은행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CU편의점 사업자인 BGF리테일(CU)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CU 서울대서연점'에 디지털키오스크를 배치했다.

디지털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약 100가지의 영업점 창구 업무가 가능한 국내 최초 무인 셀프점포로, 정맥 인증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매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상담사 연결 없이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대서연점은 CU 1만번째 점포인데다 협약 시기도 맞아 디지털키오스크를 배치하게 됐다"며 "이종산업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위비장터'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공략한다.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에 탑재될 위비장터는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 상공인들이 자사 상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몰이다.

기업 대 기업(B2B) 물품거래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부동산 등 금융 연계상품 등을 판매해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수수료는 기존 온라인 오픈마켓(판매액의 10~15%)보다 저렴한 5~6%대로 책정하고, 금융 메신저 '위비톡'에서의 구매 상담을 통해 반품율을 낮출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구매·배송 등 시스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해야 하므로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며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가 주 목적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긴 힘든 사업이지만 위비장터를 통해 기업이 잘 되면 은행에도 리텐션(유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NK금융그룹 썸뱅크



◆대형 유통업체서 전국 각지 뻗어나간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마트와 백화점 등 고객의 소비 패턴을 공략하는 은행도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부터 롯데그룹과의 제휴해 만든 모바일뱅크인 '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제공하는 포인트(L.POINT)를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제휴를 통해 BNK금융은 부산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600여대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전국의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네시네마에 설치된 약 6000여개의 롯데 ATM을 통해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BNK금융은 'SUM 포인트 적금통장' , '롯데 썸뱅크 카드', 등 엘포인트 적립금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상품을 내놓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미니점포인 뱅크숍과 뱅크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뱅크숍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다. 현재 SC제일은행은 전국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에 뱅크숍 6곳, 뱅크데스크 60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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