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모의평가] 3교시 영어, 체감 난이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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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일 실시된 수능 6월 모의평가의 3교시 영어 영역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에듀에 따르면 이번 영어 영역은 EBS 연계율 70% 유지를 기조로 하며 직접연계, 간접연계, 비연계의 작년 수능출제 경향을 그대로 따랐다. 주목할 점은 비연계문제의 난이도 상승 및 간접연계문제의 비율 증가에 따른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 상승이다. 이는 EBS교재 연계정책의 비효율성과 수험생들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이번 영어 영역은 2018 절대평가 시행을 앞둔 과도기적 난이도에 대한 첫 번째 시도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수험생은 앞으로 9월 모의평가와 수능까지의 유형 변화 및 비연계 고난도 문제에 대한 학습방향을 확실히 잡고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항으로는 빈칸추론 문제인 34번과 문장삽입 문제인 38번과 39번이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비연계 34번 문제는 'totemism(토테미즘)'이라는 낯선 소재를 통해 원시 부족사회와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다. 단순히 키워드 중심으로 지문을 읽다 보면, 선택지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작년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된 문장 삽입 문제는 6월 모의수능에서 38번 문제로 인간이 'jet lag(시차)'를 느끼게 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몸의 변화를 묻는 문제이다. EBS 문제를 연계한 39번 문제는 글의 내용은 쉽게 느낄 수 있으나, 장비의 설치와 판매라는 소재를 논리성에 맞게 추론하는 형태로 수험생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스카이에듀는 "아마 올해 수능에서 단순히 EBS지문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의지가 보이는 문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