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 G80의 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두 번째 모델인 'G80'을 2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볼보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고급 세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 G80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2016부산모터쇼'에서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와 'G80 스포츠'를 공개했다. G80은 EQ900(해외명 G90)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다. 현대차는 7월부터 G80을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G80은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내·외부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EQ900에 적용된 것과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G80는 가솔린 람다 3.3·3.8 GDi 엔진을 장착하고, 8단 자동변속기 성능을 개선해 연비도 끌어올렸다. 공인연비는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아 밝히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디젤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G80부터 '제네시스'란 명칭을 개별 차량 모델명에서 빼고 브랜드명으로만 사용한다. 제네시스 모델명인 'G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셈이다. 내년에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SUV 3개 차종을 발표해 총 6개 차종의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전담조직 강화를 위해 외부인재 영입, 최상의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 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G80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