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르노삼성이 올 9월 국내 출시를 앞둔 QM6.
[부산=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2일부터 12일까지 제8회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25개 국내외 브랜드 총 232개 차량이 전시된다.
1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모터쇼는 신차 46대가 출품된다. 이 가운데 5대가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프리미어)이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모델인 제네시스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시스 'G330'과 'G380'의 후속작으로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G80은 특히 자율주행기술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Q900에 탑재되며 완전자율주행기술의 전초단계로 평가받는 고속도로주행지원(HDA)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콘셉트카인 RM15(레이싱 미드십 2015)에서 한 단계 나아간 미드십 스포츠 콘셉트카인 RM16도 세계 치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알루미늄 차체와 탄소섬유를 활용해 가볍고 강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와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4도어 스포츠 세단형 콘셉트카인 '뉴욕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3열 7인승의 구조를 갖춰 향후 기아차의 프리미엄 SUV 개발 방향성을 담고 있다. 또 기아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신형 'K5 PHEV'와 'K7 HEV'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지엠이 지엠 프리미어 나이트 행사를 통해 쉐보레와 캐딜락의 제품들을 공개했다. 캐딜락 ATS쿠페, ATS-V, XT5, CT6, 2세대 쉐보레 볼트, 신형 카마로 SS, 올 뉴 말리부, 캡티바(왼쪽부터).
한국지엠은 2세대 쉐보레 볼트와 신형 카마로 S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쉐보레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지난해 5월 볼트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힌 이후 1년여만에 공개된다.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 전기차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한정된 주행 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극복했다.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달릴 수 있다.
지엠의 퍼포먼스 모델 전용 최신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6세대 카마로SS는 최대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m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8기통 6.2L 엔진과 후륜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한다. '트위지'의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1~2인용 전기차로 2012년 출시이후 유럽에서만 1만8000대나 팔린 미래형 자동차다.
또 'QM6'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QM5의 후속작으로 디자인과 크기 등에서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부산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전시한다.
BMW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고성능 스포츠카인 i8외에도 '뉴 330e M 스포츠 패키지'와 'X5 xDrive 40e'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내놓는다.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 중 가장 콤팩트한 모델인 '뉴 M2 쿠페'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세단인 10세대 '더 뉴 E클래스'와 S클래스 패밀리의 여섯 번째 모델이자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르세데스-벤츠 4인승 럭셔리 오픈-탑 모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수소차 '미라이'를 국내 처음 공개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매연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미라이는 1회 충전으로 650㎞(일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약 3분 정도로 전기차의 3~4시간 대비 짧다.
아우디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와 '뉴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를 포함해 총 14대 차량을 전시한다.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는 고성능 스포츠카 아우디 R8의 2세대 모델이며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5차례나 우승한 아우디 R8 레이싱카의 양산 모델로 알려져 있다.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은 '유로6 덤프트럭'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아시아 최초로 '유로6 중형카고'를 내놓는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신차 시승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외부 및 2층 야외테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브랜드는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BMW다.
르노삼성의 전기차도 경험할 수 있다. 4일부터 2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스포원 파크 일대에서 진행한다.
4×4 오프로드 전국대회도 열린다. 오프로드 어드벤처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동부산 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하며, 3일부터 6일까지 일반관람객 체험 2일과 오프로드 대회 2일로 나눠 진행한다.
캠핑족을 위한 캠핑카 쇼도 마련했다. 제 2전시장 3층 5B, 5C에서 6월2일부터 5일간 진행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키즈 라이딩 스쿨도 있다. 일본 모터사이클 브랜드 야마하에서 주관하며 어린이 대상 모터 사이클에 대한 일반 설명 및 주행 체험을 진행한다. 동부산 관광 단지에서 6월11일부터 2일간 진행한다.
제 2전시장 3층에서는 자동차 아트전이 모터쇼 기간 동안 열린다. 먼저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 대전은 국내 자동차 전문 사진기자 작품 전시와 함께 주요 매체에 소개된 수준 높은 자동차 사진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 국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및 자동차 디자인 세미나로 진행하는 '2016 오토 디자인 어워드', 국내 자동차 관련 전문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자동차, '꿈과 속도의 빛', 대학생 자동차 디자인 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