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분기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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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1분기 90조원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846조원으로 전년 동기(755조원)대비 91조원(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사운용업계 총 임직원도 5567명으로 1년 전(4941명) 보다 626명(12.7%)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445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01조원으로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각각 44조원(11.0%), 47조원(13.3%)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33조원으로 전년 동기(223조원) 대비 10조원(4.5%), 사모펀드는 212조원으로 같은 기간 34조원(19.1%) 늘었다.
공포펀드와 사모펀드의 채권형 펀드가 각각 4조5000억원, 11조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01조원으로, 연기금과 보험회사의 투자일임 증가로 47조원(13.3%) 늘어났다.
운용자산이 늘어난 만큼 자산운용사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885억원) 대비 503억원(56.8%) 늘어난 1388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647억원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128억원 감소한 것이 이익성장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체 115개 자산운용사중 74개사는 흑자(1545억원)를 기록한 반면 41개사는 적자(157억원)를 봤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 중 26개 회사가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였다.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3.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등에 따라 사모펀드나 투자일임계약을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모펀드 규제완화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시장진입이 크게 늘어나고 적자회사도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