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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수출입은행, 건전성 빨간불…BIS비율 다시 10% 아래로 추락

국내은행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 현황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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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89%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10% 미만을 기록했다. 수은의 자기자본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건 3개월 만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16년 3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총자본비율)은 14.02%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올해 1분기 2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다 유상증자(5000억원), 신규 자본증권 발행(1조2000억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은행들의 총자본은 3개월새 1조2000억원(0.6%) 증가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환율하락으로 외화대출금의 원화 환산 금액이 줄면서 작년 말보다 3조원(0.2%) 감소했다.

총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금감원은 10%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BIS 비율은 씨티은행이 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15.81%), 하나(15.22%), SC은행(15.17%) 순이었다.

국책은행인 수은은 BIS 비율이 9.89%로 국내 은행 18곳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 말(10.04%)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환율 상승과 부실 여신 증가 여파로 분석된다.

수은은 지난해 9월말 BIS비율이 9.44%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1조원의 현물출자를 받아 10.04%까지 올랐다가, 다시 3개월 만에 한자리로 후퇴했다.

수은의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8.80%로 수협(7.46%)을 제외하면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병권 금감원 일반은행국장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입은행이 충당금을 쌓았고, 이로 인해 1분기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BIS 비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수은에 5000억원 어치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물 출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수은의 BIS 비율은 10.2% 정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은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자본확충 대상인 산은은 3월말 현재 BIS비율이 14.60%로 지난해(14.16%)보다 소폭 상승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3.74%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15.28%)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2.15%), JB(12.25%), DGB금융지주(12.71%)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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