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민간 모험자본 생태계 육성을 위해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KDB산업은행 PE·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산은의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8000억원으로,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은은 또 이번 출자와 별도로 해외 출자와 글로벌파트너십펀드 조성 등에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올해 안에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의 중점 방향으로는 ▲ 성장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와 모험자본의 회수·재투자 지원 ▲ 정부 정책과 연계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촉진 등이다.
특히 산은은 펀드시장의 경쟁발전을 지원하고 운용사 자율성 확대를 통해 민간 모험자본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신산업 출현 등 시장 트렌드와 수요에 맞춰 신속한 자금공급이 가능하도록 운용사가 투자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또 펀드 손실에 대해 우선적으로 운용사가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금 사용제한을 폐지해 운용사의 책임운영도 지원키로 했다.
운용사 리그 제도를 도입해 리그별 경쟁을 통한 우수 운용사를 선발하고 소형·루키 운용사의 출자사업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M&A, 세컨더리, 유망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중기특화금융회사의 중소·중견기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별도로 우대한다.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은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내수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 신금융수요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및 해외 인수합병 기회를 확대하는 등 펀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운용사의 자율성과 경쟁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실리콘밸리와 같이 민간출자자 중심의 모험자본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