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관련 학위를 취득해 구직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많은 평생교육기관이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관련 강의 중에는 당국의 인증을 받지 못한 대행업체들이 개설한 강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안에 힘들이지 않고 자격증을 따길 원하는 이들에겐 달콤한 유혹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 노력 없이 얻은 성과는 마치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인증기관과 비인증 대행업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상담사와 통화 시 소속 확인하기
수강 문의 및 등록을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기관의 상담사와 통화하는 일이다. 이때 상담사가 자신의 소속을 확실히 밝히는지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소속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거나 또는 소속이 매번 바뀐다면 대행기관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강생이 받을 수 있는 혜택 파악하기
재취업을 위해 원격학습기관을 처음 접하는 중장년층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신규 등록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인증받은 기관일 경우 대부분 관련 증명 서류만 제출하면 학점인정이 필요한 학습자 등록 지원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부분을 원격으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교육부평가인정 여부 체크하기
가장 객관적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지표인 교육부평가인정여부를 먼저 확인해보자. 교육부평가인정을 받지 않은 비인가 기관이나 대행업체에서 수업을 듣게 되면 학점인정을 받지 못하게 돼 시간과 돈을 모두 버리는 셈이 될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지불한 돈을 한번에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점을 관리 해주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교육원을 검색하여 조회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 과목 수강이 가능한지 물어보기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과목이 있다는 것은 튼튼한 원격기관임을 반증하는 증거가 된다.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과 같이 잠깐 짬을 내서 공부하려는 바쁜 학습자일 경우, 복잡한 과정을 일일이 체크하거나 챙기는 것이 버거울 수 있으므로 더욱이 그런 사람들은 되도록 취득까지의 학습과정에 본인이 신경을 덜 쓰도록 만들어 주는 기관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노용숙 원장은 "원격평생교육원은 당장 눈으로 보여지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당장의 비용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엄청난 리스크를 감내하기 보다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한다면 단기간 내 어렵지 않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