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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주주행동주의자로 변모?

"폴크스바겐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주주행동주의자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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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4번째 대주주의 자격으로 폴크스바겐에 소송을 제기한다. 독일에서 곧 진행될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좀처럼 소송을 제기하지 않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폴크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주주행동주의자 대열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주행동주의자란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주력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부실책임 추궁, 구조조정, 경영투명성 제고 등 경영에 적극 개입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를 말한다.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투자운영위원회(NBIM)는 이 신문에 "폴크스바겐의 행동은 독일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우리 변호사들이 조언했다. 우리는 투자자로서 폴크스바겐 지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집단소송 동참 의사를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파문의 진원지이자 제재 강도가 가장 높은 미국에서 지난달 미국 정부와 100억 달러(약 12조원) 선에서 피해를 배상하기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등 다른 곳에서는 아직 어떤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내 독일에서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이 회사 주가가 폭락하면서 약 7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집단소송을 통해 이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폴크스바겐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다. NBIM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폴크스바겐 내 거버넌스 개혁이 있으리라는 증거를 거의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FT는 분쟁에 연루되기를 회피해 온 그동안의 행보와는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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