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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조선·해운 쓰나미' 지방은행도 덮치나?

5대 취약업종 여신 비중 높은 편, 구조조정 본격화되면 타격 예상…"우려할 만한 수준 아냐"

은행권에 조선·해운발(發) '쓰나미'가 닥쳤다. 가장 크게 휩쓸린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지방은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쓰나미가 멈추면 여진이 일어나듯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지역경제에 적잖은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올 1·4분기 지방지주들이 미적지근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주력 자회사인 은행이 취약 업종 관련 여신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취약업종에 대해서는 담보 등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뒀기 때문에 향후 자기자본비율 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지역경제에 따른 파급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별 총 여신 중 5대 취약 업종 여신 비중 자료=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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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업종' 대비에 취약한 지방은행(?)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5대 취약 업종에 대한 지방은행의 여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11개 시중·지방은행 여신에서 5대 취약업종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집계한 결과 부산은행이 19.6%로 가장 높았다.

같은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은행이 17.5%로 바로 뒤를 이었고 이어 대구은행 13.2%, 광주은행 10.7% 순이었다.

5대 취약업종 여신의 비중이 높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부실이 계속된다면 자본 건전성에까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가 5대 취약 업종 여신에 대한 은행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업종별 여신의 건전성 분류가 변경될수록 자기자본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여신이 '정상'에서 '요주의', '요주의'에서 '고정이하 여신' 등 강한 스트레스(시나리오3·표)를 줬을 경우 부산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2%에서 13.2%, 경남은행은 14.5%에서 13.6%로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 측면에서도 부산은행은 10.6%에서 9.7%, 경남은행 10.4%에서 9.4%로 떨어졌다.

지방은행 분기별 당기순이익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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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실적에 타격…"우려할 만한 수준 아냐"

지방은행의 취약 업종 부실 여신은 올 1·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조조정 대상 업종인 조선·해운업체가 영남권에 다수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방 금융사들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것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올해 1분기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1066억원)보다 16% 떨어졌다. 경남은행도 같은 기간 820억원에서 767억원으로 6% 가량 줄었다. DGB금융 대구은행 역시 같은 기간 2.9% 감소한 8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전성이 재분류된 여신 일부에 따라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율 또한 소폭 상승했다.

BNK금융의 연체율은 1분기 말 기준 0.75%로 전분기(0.69%)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DGB금융의 연체율도 같은 기간 0.08%포인트 오른 0.8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방은행에서는 취약 업종에 대한 여신 수준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BNK금융그룹은 11일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된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은 총 여신 대비 4%(960억원) 수준이며, 이중 대부분이 적정수준의 담보를 취득하고 있어 은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실장은 "부실 여신 분류는 취약 업종별 적용 범위에 따른 시각 차이가 있다"며 "평가기관은 보수적으로 광범위하게 기준을 설정하는 반면 해당 은행들은 범위를 좁혀서 기준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한 취약업종 여신 비중이 17.5%이지만, 해당 은행의 기준으로 재분류하면 9.7%까지 떨어진다.

그는 "신용평가사가 아닌 은행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부실 여신에 대한 총 비율은 낮아진다"면서도 "부산·경남·대구은행 등은 지역 자체가 영남권으로 사업기반 자체가 취약 업종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 업종에 대한 여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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