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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블루오션 '이란' 잡아라…은행 발걸음 재촉

이란 경제제재 해제, 국책은행 금융 수출 '첨병' 역할 노려…시중은행은 대채널 확보에 '잰걸음'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이란의 빗장이 풀렸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새로운 수익원에 목마른 은행업계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국내 은행들은 이란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적극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금융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은 한국은행의 허가 없이도 이란과의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에 국책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은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교두보 확보에 한창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지점의 수익성이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이란 경제해제는 한 줄기 빛과 같다"며 "아직까지 이란에 지점을 낸 은행은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시장에 진출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왼쪽)이 지난 2일 이란중앙은행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부총재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빠른 국책은행, 금융 수출의 '첨병' 나서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이란 진출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과 수주 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지난 4일 이란 중앙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란에 대한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A)와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 협조융자 등 총 150억달러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 FA는 이란이 정부보증 형식으로 외자를 도입해 국책사업을 수행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금융방식이다.

수은은 또 이란의 댐·수로, 철도, 병원, 수력발전, 석유화학, 제철 등 한국 기업이 추진 중인 40여 개 프로젝트 가운데 10건 이상의 사업에 금융지원을 위한 관심서한(Letter of Support)을 발급해 이란 정부 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이란 현지은행 2곳(Parsian Bank, Bank Pasargad)과 총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산은도 최근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와 이란의 대표적 상업은행인 멜랏은행(Bank Mellat)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산은과 산업개발재건기구는 이란 국내 주요산업 개발·자본투자·개발금융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컨퍼런스·포럼 등을 통한 지식공유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멜랏은행과는 신디케이트론·PF·자본시장·파생상품·수출입금융 등의 업무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산은은 금번 협약을 기반으로 이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개발금융 노하우 등 강점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오른쪽)이 Kamran Ekhitiar 파사르가드 은행(Bank Pasargad) 상임이사와 함께, 우리은행 이란사무소의 비즈니스 활성화 및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중은행, 채널 확보해 시장 모색중

시중은행은 현지 채널 확보를 통한 영역 넓히기를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란에 지점을 세운 국내 은행은 없지만, 코리아 데스크와 사무소 등으로 시장을 살피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이란 사무소를 신설하며 이란 진출의 본격 신호탄을 터뜨렸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란 로컬 은행 내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고 지역전문가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와 연계영업을 실시한 바, 최종적으로 이란 사무소를 열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란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Pasargad)와 이란사무소의 '비즈니스 활성화 및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도 맺었다.

현재 이란과 원화결제시스템과 서울 본점에 '이란 교역 및 투자지원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두바이·바레인지점과 함께 '중동지역 금융벨트'를 구축해 상호간 연계를 통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도 해외 영업현장 점검을 통해 이란 진출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1일부터 이란중앙은행과 멜리뱅크를 방문해 지급보증서 발급절차와 이란계 은행-KEB하나은행 본점-유럽 채널을 연결하는 유로화 대금결제 서비스에 협의했다.

국내 외환자금결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이란 거래의 핵심인 자금결제 서비스를 위해 주요 이란은행과 환거래관계 복원·결제계좌 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란에 진출을 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지점 승인 절차를 받긴 어렵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을 준비하는 동시에 현지 조사 등을 꾸준히 진행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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