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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장사업 속도낸다…무인자동차 TF 구성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부품사업부를 만들고 6개월 만인 5월 초 자율주행차용 반도체팀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차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에 응답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전장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차량 내에 들어가는 모든 전자장비를 말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개발 TF(테스크포스)를 DS부문 내에 꾸렸다. TF는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부 연구원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차로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각종 센서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 등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만들고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둔 바 있다.

부품 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자동차 전장사업을 신사업으로 보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번 TF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실적발표 당시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별도의 라인으로 수용량을 늘이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관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자동차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 영하 수십도와 영상 100도 이상의 온도를 견뎌야 하고 고장률을 0%로 줄여야 하는 등 향후 과제는 산적하다.

주요 계열사와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정부의 자율주행차 육성 의지와도 부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형환 장관이 주관한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과 자율주행차 육성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주 장관은 "구글, 애플 등이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자동차를 스마트기기로 진화시키는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선 각 기업들도 부품업체 육성과 기술개발 강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오는 2017년부터 145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개발하면서 8대 핵심부품과 시스템 개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 장관은 "신기술 사업화를 막는 규제는 긴밀한 협의에 따라 해소하고 안전장치가 탑재되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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