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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짓누르는 중국철강, 올해 수출 11%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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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철강업계가 내수 부활을 근거로 철강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국제 철강가격이 전년보다 10%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하지만 중국의 덤핑공세로 고사 위기에 몰린 미국과 유럽 업체들은 '중국산 수입 금지'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철강공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철강수출은 올해 전년보다 11% 감소한 1억t이 될 것"이라며 "중국산 철강으로 인해 인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분쟁을 완화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덤핑철강에 대한 반감이 위험수준에 이르자 나온 대응으로 보인다. 최근 철강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지만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국산 철강 금지' 여론이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업계가 철강수출 감소를 예상한 것은 국내 부동산 붐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석달간 엄청난 물량의 양적완화에 나섰고, 시중에 풀린 막대한 돈의 상당수는 부동산 건설에 투입됐다. 그 결과 부동산 버블이 우려될 정도로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수요도 증가해 한때 철강 가격이 77%나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는 "올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적자가 100억 위안(1조700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철강업계는 사상 최대인 1000억 위안의 적자를 냈다.

실제 중국의 철강수출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중국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시장 가격도 인상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조선업계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경우 수출 물량이 적고 일본은 내수 물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분위기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강경하다. 특히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전날 "미국내에서 불공정경쟁을 벌이는 모든 중국산 철강 제품을 배제해달라"며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공모하고 거래정보를 훔쳤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품 정보를 거짓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US스틸은 지난해 15억 달러의 적자를 보자, 수천명을 감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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