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공차코리아가 대만의 로열티타이완(RTT)을 인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최근 RTT 대주주와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차코리아는 실사를 거쳐 오는 6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인수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공차코리아가 대만 본사를 인수하게 되면 전 세계 20개국에서 11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400여개 점포를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사가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본사를 사들인 사례는 2012년 미국 본사를 인수한 스무디킹 등이 대표적이다.

공차는 2006년 대만 타이베이에 연 1호점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2012년 김여진 전 대표 부부가 대만 본사로부터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받아 운영해 오다가 2014년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지분 70%를 매입하며 새로운 주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