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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끝나지 않는 싸움, 총선 후 각 정당 정세

총선은 끝났지만 각당의 싸움은 계속된다. 정당간의 전쟁은 이제 정당 내부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의 양상으로 마친 총선으로 인해 새누리당 내부는 더욱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기대치에 못미치는 총선 결과와 함께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주도권 싸움, 차기 대권주자 선출 등 수많은 숙제를 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거대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할 것이며 제3당으로 자리잡은 국민의당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총선 책임론에 친박·비박 경쟁, 시끄러운 새누리당

총선 당일 새누리당 당사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당초 기대했던 180석은 물 건너가고 128석(14일 0시30분 기준)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박근혜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거대 야당에 잡혀 더 이상의 정책 통과도 힘들게 생겼다.

이 같은 상황에 김무성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된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당 내에서는 총선실패 책임과 함께 대선 후보 자격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입지가 좁아진 만큼 차기 대선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 총장이 유일한 카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 대표 주자인 김 대표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임기 만료일이 올해 7월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6월 전에는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한데 이어 정신적 지주와 같은 김 대표까지 대표직에서 내려오게 되면 차기 대표로 친박계 의원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 등이 차기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비박계 의원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을 앞둔 의원들 입장에서는 친박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박이 당 대표에 앉을 경우 차기 대권 주자를 내세우는 데까지 친박의 영향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이냐 확장이냐? 두 야당의 고민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는 통합과 독립을 두고 기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야당 모두 단일당으로는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양측이 손을 잡을 경우 새누리당을 누르는 거대 야당이 된다.

다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전부터 "통합은 없다"고 선포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반대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또 이미 '호남당'으로 자리 잡으며 제3당의 자리를 굳건히 한 국민의당이 쉽게 주도권을 내줄 리도 만무하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권통합'이라는 이름아래 끊임없이 잡음이 생겨왔다. 총선 후 입지를 두텁게 한 안 대표와 국민의당 의원들 간의 마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모체가 더민주인 점을 부각, 야권통합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잃어버린 호남 민심도 되찾아 오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더민주 당원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안 대표가 너무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간 통합 후에도 여러 분쟁이 예상된다.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가 다시 쟁점으로 대두되며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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