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께 기존에 은행에서 사용하던 실물 보안카드가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실물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앱 형태로 바꾼 '스마트 보안카드'를 오는 6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보안카드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은행거래를 하는 금융소비자가 사용하는 본인 인증수단으로, 일반 신용카드 크기에 보안 코드가 새겨져 있다.

이를 대체 하기 위해 개발된 스마트 보안카드는 인터넷·모바일 금융거래 시 앱을 구동해 일회용 보안카드 이미지를 화면에 불러오는 방식이다. 이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단말기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실물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별 따로 발급 받아야 했던 기존 보안카드와 달리, 앱 하나로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용자간 호환성도 개선된다.

지난해부터 실물 OTP를 대체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OTP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기술로,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다만 실물·스마트OTP보다는 보안등급이 낮아 금융거래 이용 시 이체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채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