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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진짜 위협은 이제부터…"10년내 은행원 30% 감원 불가피"

핀테크의 진짜 위협은 이제부터…"10년내 은행원 30% 감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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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핀테크로 인해 은행원 30%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CNN머니가 시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5일 전했다.

시티그룹은 최신 보고서에서 "핀테크가 은행을 위기의 정점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IT 기술이 보다 더 인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이제 은행의 감원 바람에 막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제까지 핀테크의 부상을 둘러싼 무성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통적인 은행들이 느끼는 위협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북미의 경우 은행들은 소비자금융(개인 신용을 바탕으로 신용대출, 할부금융, 주택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출전문 금융서비스)의 단 1%만을 핀테크에 넘겼을 뿐이다. JP모건이나 웰스파고와 같은 거대 은행에 핀테크는 위협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티그룹은 이미 중국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됐고 다른 나라들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공룡은행들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북미에서도 2023년이면 소비자금융의 약 17%가 핀테크의 위협 아래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위협에 대한 은행들의 반응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이 될 것이라고 시티그룹은 전망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장을 지낸 앤토니 젠킨스는 은행이 처한 이같은 상황을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쇼크에 비유했다. 스마트폰 혁명에서 비롯된 이커머스의 부상이 다른 산업은 물론이고 보타 안전한 분야인 은행업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도입한 '켄쇼'와 같은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나 로보어드바이저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웰스프론트와 같은 업체들의 부상도 은행 종사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켄쇼는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이 수시간 걸리는 보고서 작업을 몇분이면 마칠 수 있다.

IT 기술이 금융업을 파고드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0년 18억 달러 수준이던 핀테크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90억 달러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게다가 투자금의 70% 이상이 고객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다.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해 투자자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이같은 상황을 두고 "실리콘 밸리가 오고 있다"며 "수백개의 스타트업들이 뛰어난 인재들과 자본을 가지고 전통적인 은행업을 대체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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