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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성장…재계 순위 지각변동 ‘눈길’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따른 총 자산 확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총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12년째 자산 총액 기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롯데와 한화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성은 348조2260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자동차(209조6940억원), SK(160조8480억원), LG(105조8490억원), 롯데(103조2840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중 LG와 롯데는 2015년 자산 총액 차이가 12조1000억원이었지만 올해 발표에서는 2조6000억원으로 좁혀졌다.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이 격차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4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9조9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도 2014년 74개에서 2015년 80개, 올해는 93개로 늘었다.

반면, LG그룹은 같은 기간 자산이 4000억원이 늘어난 가운데 계열사는 2014년 61개에서 2015년 63개, 올해는 67개로 1년새 4개만 늘었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회장이 2004년 롯데정책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5년까지 11년간 36건의 M&A를 마무리했다. 이중 1조원 이상 M&A 건도 5건이나 된다.

롯데쇼핑은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을 1조4000억원에 인수했고,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1조2480억원에, 호텔은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SDI 화학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3조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이번 발표에서 자산 10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삼성과 현대차, 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SK, LG, 롯데 등 7개다.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한화로 증가규모는 16조7000억원이다. 다음으론 현대차(15조6000억원), 한전(12조원), 롯데(9조9000억원), SK(8조4000억원) 순이다. 현대차는 전체 자산증가 순위에선 15조6000억원으로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그간 현대차는 공기업을 제외한 대기업 집단에서 2위였지만, 이번엔 '공기업을 제외하면 2위'란 꼬리표를 뗐다. 이에 따라 한전은 자연스레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업은 한화와 부영이다. 한화는 삼성계열사 인수로 자산증가 규모가 16조7000억원에 달해 15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한화도 공기업을 제외한 대기업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올랐다.

한화그룹의 경우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종합화학과 토탈 등 계열사 2곳에 방산 계열 테크윈, 탈레스 2곳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한 영향이 크다.

한화는 최근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M&A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이러한 약진에 현대중공업과 한진은 9위와 10위로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다.

부영도 2014년 28위에서 2년새 7계단이나 올랐다. 부영은 2014년 15조7000억원에서 2015년 16조8000억원, 올해 20조4000억원으로 자산이 급증했다. 계열사도 같은 기간 각각 14개, 15개, 18개로 늘었다.

이밖에 미래에셋은 지난해 38위에서 33위로 올랐고, 중흥건설은 59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동부는 28위에서 45위로 17계단 하락했다.

한편, 이번 기업집단 지정에서 ▲SH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6개가 신규로 지정됐고 홈플러스, 대성은 지정에서 제외돼 총 지정 대기업집단 수는 전년 61개 대비 4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2개 이상의 회사로 구성된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경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집단에 포함된 기업은 임원·이사회 등 운영현황과 계열회사, 특수관계인 거래, 비상장주요사항 등에 대한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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