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창업유망팀 300곳 집중육성
이달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열린 '이화스타트업 52번가 오픈식' 모습. 이대는 정문 옆 골목 점포를 임대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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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부가 올해 대학생 창업유망팀 300개를 집중육성해 실전 창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9일 '창업유망팀 300' 육성계획을 골자로 한 '2016년 창업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창업유망팀 300' 육성계획은 대학 내 창업동아리에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을 제공, 대학생의 실전 창업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5개 권역별로 60팀 가량, 모두 300팀의 창업유망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300팀에 대해서는 기존 대회와 달리 집중적인 후속지원에 나선다. 각 대학의 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300팀에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모집이나 민간과 연계한 투자유치 지원 등 각 팀별 특성에 맞는 다각적·체계적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경기도 판교에는 대학생 창업실습 현장지원센터(스타트업 캠퍼스)를 시범 설치하고, 대학생들이 창업·벤처 현장에서 실전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지원해온 희망 사다리 장학금도 기존 197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난다. 학생 창업자에게 지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창업지원 MAP 2016'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창업교육 등 관련 경험을 가진 교수와 성공창업자 등으로 구성된 창업교육 컨설팅단을 통해 대학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도입을 지원하고, '기초-실무-실습'으로 이어지는 학년별 연계교육 체제를 도입한다. 창업교육의 안착을 위해 대학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창업교육 관련 지표 반영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또한 대학정보공시 상에서 창업자를 취업자로 인정하는 기준을 완화하고, 정부 주관의 창업경진대회 수상자에게는 소득액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창업자로 인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