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블홀딩스 곽태건 대표이사./손진영 기자
계열사 9개 갖추고 종합부동산 자산관리회사로 도약…특장점 '통합서비스' 등으로 기업공개(IPO) 노려
"안정적인 데다 수익성까지 높은 부실채권(NPL)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앞으로도 NPL시장은 많은 관심 속에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블홀딩스 곽태건(36) 대표는 NPL투자를 '신세계'라고 표현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시기에 안정적이면서도 환금성이 높은 NPL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다는 것. NPL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채무자의 사정으로 회수가 어려운 채권으로, 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이다.
노블홀딩스는 지난 2013년 12월 개업해 NPL부실채권 매입·중개·컨설팅·질권대출·대위변제·부동산 공경매·금융투자 등의 계열사를 갖춘 부실채권 전문자산관리 회사다. 출범 2년 만에 'NPL 원스톱 종합시스템'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테크 시행착오 끝에 'NPL 신세계' 찾아
곽 대표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육사 시절부터다. 3형제 중 차남으로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고자 육사에 지원한 그는 품위유지비를 받던 20대 초반부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다. 이른 나이에 투자를 시작한 곽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NPL투자 만큼 '즐거운 투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곽 대표는 "점점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해 돈이 갈 데가 없던 와중에 NPL시장을 접했다"며 "NPL투자는 안전한데다 환금성과 수익성이 좋아 실패확률이 적었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시장을 갈아타는 모습을 보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육사 졸업 후 중견기업에서 일을 하면서도 NPL투자를 병행하던 곽 대표는 2013년 무자본과 다를 바 없는 소규모 자금으로 노블홀딩스의 전신을 세웠다. 자본금이 부족했던 곽 대표는 최소한의 자본으로 투자를 하고, 노무 등을 제공하며 투자금을 늘렸다.
(주)노블홀딩스 곽태건 대표이사./손진영 기자
당시 곽 대표는 경매낙찰잔금대출(질권대출)의 대중화를 예상하고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과 협약해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도 차츰 늘려갔다.
그 결과 노블홀딩스는 현재 자체 자금 20억원과 차입금 20억원으로 총 40억원의 유동화자산을 가지고 있다. 몇 천만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곽 대표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실패 없이 모든 투자에서 최저 수익률을 연 40% 이상 달성했다"며 "2년 전에는 1억짜리밖에 못 샀다면 지금은 20억~50억원짜리를 매입할 정도로 캐파(Capital)가 늘었다"고 말했다.
계열사 확충 또한 노블홀딩스의 성장에 큰 발판 역할을 했다. NPL투자에 있어 파생되는 다양한 연관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고객의 니즈를 흡수할 수 있었다.
◆'유일무이' 통합서비스로 IPO 노려
'원스톱 통합서비스'는 국내 유일무이한 노블홀딩스만의 기능이라고 곽 대표는 자부했다.
곽 대표는 "회사에서 NPL매입 상담만 제공한다면 투자자들은 대출과 등기 등의 업무는 또 다른 회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투자·매입중개, 컨설팅, 금융중개, 법무사 등 4대 사업에 주력해서 안정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씩 청사진대로 만들어나갔는데 그게 지금의 모습"이라며 "총 9개의 계열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노블홀딩스의 특장점인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NPL투자는 매입, 대출, 법무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수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 또한 질권대출 역시 NPL시장을 석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질권대출 중개자는 늘고 있었으나 통합서비스로 최적화된 조건을 모두 갖춘 회사가 드물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현재 NPL 관련 기업은 유암코, 대신F&I 등 대형사업자 외에는 10인 이하 사업장들이 난립해 있다"며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NPL법인이 생겨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을 'NPL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한 곽 대표는 NPL 시장 속 미들급에서 벗어나 대형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곽 대표는 "2년 만에 사무실을 6번 확장하고 직원을 60명까지 늘렸다"며 "이 기세로 올해는 직원 100명, 사무실 2개층 확장을 비롯해 매입 600억원, 대출중개 2000회 이상을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 목표는 연기금, 경찰공제회 등에서 투자 받는 정도로 기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노블홀딩스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IPO를 하고 러브콜을 받는 그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