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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서방, 밴쿠버 '3분의 1' 꿀꺽…집값 치솟으며 유령도시화

캐나다 밴쿠버 도심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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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부동산의 3분의 1을 중국인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과열로 집값이 치솟는 반면, 중국인들은 투자 목적이라 집을 비워둔 채로 방치해 밴쿠바가 유령도시화돼 가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당국이 해외구매자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전했다.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밴쿠버 부동산 구입에 127억 캐나다달러(약 11조원)를 투자했다. 이는 밴쿠버 전체 부동산 거래액인 385억 캐나다달러(약 34조원)의 33%에 달한다.

밴쿠버의 부동산은 오랜기간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투자자들의 타깃이 돼 왔다. 이로 인해 현지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06년 70만 캐나나달러(약 6억원) 수준이던 단독주택의 가격은 지난해 140만 캐나다달러(약 12억원)로 2배로 뛰었고, 1년만인 올해 초 190만 캐나다달러(약 1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집값이 이처럼 폭등하자 실제 거주할 수 있는 현지인들은 집을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또한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중국인들은 집을 비워두고 있어 밴쿠버 내 유령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밴쿠버 외에 동부의 토론토에도 투자를 집중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집값이 치솟자 캐나다정부는 전날 발표한 2017회계연도 예산안에 과열지역의 외국인 주택 보유 규모 조사를 위한 50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현재로썬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에 대한 총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표가 없어서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외국인 주택 구매자들의 역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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