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한미FTA, 미국 오해 많아…양국 이익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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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사절단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 양국 간 경제이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절단은 미국 인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암참에 따르면 사절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의 워싱턴 D.C.를 방문, 오바마 행정부 및 미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한미 양국의 경제 이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관해 협의했다.
암참 사절단은 한국의 국가 경쟁력과 한국의 TPP 가입을 통해 양국이 얻게 될 가치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전개했다. 현재 미 대통령 경선에서 무역과 투자에 관한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비준 문제, 한국의 TPP 가입 여부 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암참 사절단은 4일간에 걸쳐 워싱턴의 행정관청 및 미 의회가 위치한 캐피톨 힐(Capitol Hill) 등에서 행정부 의사 결정자들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약 35개의 회의를 가졌다. 사절단은 "미 정치권 내 높아지고 있는 반 무역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한국의 경제 정책에 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미 FTA의 이점과 이슈에 관한 내용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의 중책들과 만났다. 또한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과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데이비드 라이카트 하원의원과 직접 만났으며, 상원의 외교위원회와 금융위원회, 하원의 세입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과 만나 회의를 했다. 사절단은 "의회가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미 FTA의 이행 현황과 양국 관계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행정부에서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버트 홀리먼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브루스 허쉬 무역대표부 대표보, 브루스 앤드류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각각 만나 논의했다. 또한 상무부, 사법부, 재무부, 국가안전보장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무역대표부의 주요 인사들과도 만났다. 사절단은 "최근 한국 정부의 노동 개혁, 규제 개혁과 무역 증진을 위한 의지를 알렸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주식회사 대표이사인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한미 정부와 기업들이 FTA를 넘어 더욱 성공적인 무역 동반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절단에는 김 회장 외에 존 슐트 암참 대표,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 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스와미 라오테 암참 이사 겸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사장, 최인범 암참 특별고문 겸 제네랄일렉트릭인터내셔날 상임고문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