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CJ그룹은 올 한해 정규직 신입사원 4500명과 시간선텍제 인턴십 5000명 등 95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 2440명보다 10% 이상 증가한 2700명을 뽑는다. 대졸 및 고졸 정규직 신입사원 전체 채용규모인 4500명도 전년 3760명보다 많다.

서비스 직군인 시간선택제 인턴십은 계약기간의 제한없이 근무할 수 있다. 회사가 정한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정규직 지원 기회를 부여해 고용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 또 복리후생과 학자금 지원을 비롯해 양질의 서비스 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 청년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이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가 국가 경쟁력 및 지속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채용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평소 이재현 회장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서류접수는 22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올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지원자들은 CJ제일제당, CJ E&M을 비롯해 10개 주요 계열사 100여개의 직무 중 선택해서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인재 전형도 분리해 모집한다. 일반 전형에서는 어학 성적을 요구하지 않지만 글로볼 인재 전형에서는 어학을 포함한 글로벌 역량 중심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하계 인턴 전형과 전역 장교 전형도 함께 진행한다. 인턴 전형도 하계 인턴 전형과 해외 학부생 인턴 전형으로 나뉜다. 해외 학부생 인턴 전형은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현지에서 채용 설명회와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다수 조사에서 CJ그룹이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 1위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입 채용 전형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MCN 채널을 활용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YBM 한국TOEIC위원회가 4년 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90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공채 지원계획을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그룹 1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