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6가에 위치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 /현대백화점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이달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그랜드 오픈하며 동대문 상권 발전에도 날개가 달렸다.
올 5월 오픈 예정인 두산면세점 5년간 13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선포했다.
지하철 4개 노선, 버스 60개 노선의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동대문 상권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하루 평균 30만명이며 연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710만명에 이른다. 기존에 존재한 롯데피트인, 두산타워, 밀리오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함께 현대시티아울렛이 입점하며 '제2의 명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측은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의 영업면적 ▲대중교통 편리성 ▲패션몰 외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F&B(식음료매장) 전문관 첫도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부지면적 1만1400㎡(3352평), 연면적 7만4000㎡(22400평), 영업면적 3만7663㎡(약 1만1413평) 규모를 자랑한다. 총 700대 수용가능한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진 아울렛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몰과 F&B(식음료매장) 전문관을 갖춘 차별화된 도심형 아울렛으로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위메프관', '게이즈숍' 등의 체험형 MD매장을 갖추고 있다.
10일 그랜드 오픈 전인 프리오픈인데도 식품관 등은 고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성공적인 시장반응을 바탕으로 개점 첫해인 2017년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중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근 3만5000여명의 동대문 소상공인들과도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생위원회 등을 설립할 예정이며 MD중 상당수는 동대문 상인 출신을 고용했다.
개점 첫해인 2017년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며 이중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두산면세점과는) 서로 다른 파트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면세점 측도 "현대시티아울렛이 외국인 즉시 환급제와 같은 사후면세점 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상품이 겹치는 것도 아니고 시내면세점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긍정적인측면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 시장 상인의 기대도 높다.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는 "아울렛과 면세점이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만 이뤄진다면 동대문 상권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시장 정비도 필수다. 동대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시장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는 YG엔터테이먼트 소속 연예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YG존', 중국 선호도 1위 바나나 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 등이 입점해 있으며 중국어, 일어, 영어 응대가 가능한 통역원을 별도로 배치했다. 또 라마다서울 동대문, 베스트웨스턴 구도호텔 등 주변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