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혁신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갤럭시 S7는 바로 그 혁신을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S7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삼성전자
고 사장은 "갤럭시S7과 엣지는 스마트폰 이상 가치를 주는 스마트폰을 목표로 기획됐다"며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함께 만들었지만, 이번처럼 치열하고 뜨겁게 고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의 디자인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매일 사용하면서 물이나 먼지에 강한 방수방진, 하루 이상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재미있는 영상이나 사진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는 외장메모리, 낮이나 밤이나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DSLR급 카메라 등 당연하지만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던 기능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은 1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 83만6000원, 64GB 88만원이며 갤럭시S7 엣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32GB은 블랙 오닉스·화이트 펄·실버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64GB는 골드 플래티넘 하나다.
이번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은 누구나 전문가처럼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DSLR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조리개값의 렌즈가 탑재돼 저조도 상황에서도 또렷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 제품 화면 자체를 플래시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으로 셀피를 더욱 화사하게 찍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노라마 샷 촬영 시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모션 파노라마',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전체 구조뿐 아니라 USB 단자, 이어폰 잭 등의 개별 부품까지도 방수·방진을 적용해 별도의 커버 없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자인은 전작보다 더욱 부드러워진 곡선과 얇아진 베젤로 그립감을 높였다.
또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적용해 최대 200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S7 엣지는 3600mAh, 갤럭시 S7은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더욱 빨라진 유·무선 고속 충전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국내 출시에 맞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한창 강화한다. 삼성페이는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온라인 쇼핑몰·지급결제대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문인식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 우리은행에서만 가능했던 ATM(현금 자동입출금) 서비스는 신한은행·하나은행·IBK 기업은행·NH농협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