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느 케이블 TV에선가 나름 소문난 역술인들과 무속 인을 대상으로 운명 감정의 정확도를 실험해본 바 있고 이 내용을 방영한 바 있다. 필자는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전해주는 얘기를 듣자니 고객을 가장한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의 생년월일을 놓고 어느 역학인보다는 무속인 들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었다 한다. 신점을 보는 무속인 들은 예측의 도구가 신기(神氣)이므로 신기운이 떨어지지 않은 이상엔 상당한수준 이상의 적중률을 보여주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다. 언젠가 영국에서 유명한 3대 점성가의 적중률을 조사했는데 가장 성적이 좋았던 때가 40%였고 보통은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어느 글에선가 읽은 내용이다. 한 때 1990년대 말에 들어오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전 세계는 물론 특히 우리 한국에 끼친 영향은 대단했다. 유럽 중세 때의 신부이자 의사이기도 했던 노스트라다무스는 당대의 뛰어난 점성가이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의하면 1999년 7월에 이 지구가 대환 난을 맞이하여 멸망한다고 하였는데 지구엔 아무 일도 없었다. 물론 여러 지구촌의 사건과 사고는 있었지만 이는 항상 있던 일이었다. 어떤 이들은 날짜 해석을 잘못했다 하여 그 해 12월 또는 그 다음 해 몇 월..정도로 다시 시기를 말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들에 틀리는 확률을 더한 셈이다. 미래에 대한 예지력이 있는 사람들은 영적인 파장이 민감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우주에 충만한 에너지를 읽는 능력 역시 남다르다. 그러나 진실하고 선한 마음과 행을 견지할 때 정확도 역시 올라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속인 들이나 역학을 풀이하는 사람들도 뭔가 마음에 삿됨이 자리 잡게 되면 단박에 차이가 있게 됨을 부인할 수 없다. 참으로 단순하지만 무서운 진실이다. 가끔 상담을 오는 어떤 이들은 "너 한 번 맞춰봐라.", "얼마나 잘 맞추는지 한 번 보자."라는 식으로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태도는 묻는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본질을 비켜가는 얘기로 자신의 운을 옳게 거두어들이질 못한다. 그러니 이는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나 보러 오는 사람이나 서로의 에너지와 기운이 수순하게 되면 기대하지 않았던 덤의 결과까지 얻게 되는 것인데 궁금하고 물으러 온 자리에서 시험을 하려들면 자신에게 혼잡스런 기운이 받쳐 일종의 삑사리가 나게 된다. 서로에게 접해 있는 우주의 파장은 너무나 미묘해서 특히 물으러 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득이 될게 없다. /김상회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