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나흐하마디~룩소르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에 1억1500만 달러(약 1396억9050만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과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하르 나스르(Sahar Nasr)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철도 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이집트 관광과 물류 면에서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철도의 신호체계 시스템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구간이 포함된 '카이로∼룩소르∼아스완' 구간은 나일강을 따라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관광객을 포함한 장거리 여객수송이 많은 교통 요충지다.
수은은 1억1500만달러의 EDCF 지원을 통해 '나흐하마디∼룩소르 '118㎞ 구간에 전자연동시스템, 자동열차보호장치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기업이 자체 개발·구축한 철도 전자연동시스템 등 우리 선진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수출될 예정으로, 향후 한국기업의 아프리카시장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은은 전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사업이 이집트 철도시스템의 안정화 및 이집트 관광사업 활성화, 나아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집트에 대한 최초의 EDCF 지원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가 증진 되고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이날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이집트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해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금융협력 MOU는 카이로 메트로 건설과 태양광발전소 등 교통·에너지부문의 우선 협력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EDCF 7억 달러(약 8500억원)와 수출금융 23 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포함, 총 30억 달러(약 3조6440억원) 한도내에서 수은이 이집트에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