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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은 지금 ‘짝짓기 열풍’…타업권과 제휴바람

계좌이동제·ISA 대비 금융상품의 차별화 추구…항공·카드·통신사 비롯 핀테크 기업과도 속속 '제휴'

은행들이 다양한 업권과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행된 계좌이동제 3단계와 ISA출시를 앞두고 주거래 고객 유치하기 위해서다.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고객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이에 은행들은 자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자동차·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시선을 끌었다. 은행권의 경쟁이 무르익은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전후로는 타 업권과의 제휴를 통해 '더 새롭고, 눈에 띄는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이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통해 선보인 'KB아시아나ONE통장', 신한은행이 SK텔레곰과 함께 출시한 '신한T주거래통장·적금'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들이 타 업권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며 "최근에는 계좌이동제 등에 맞춰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업종 제휴를 맺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층이나 연령별로 고객들이 원하는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혜택을 비롯해 비금융혜택도 도입되고 있다"며 "중·장년층 고객은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을 선호하는 반면, 젊은층 고객은 마일리지 적립 등의 비금융 혜택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발 넓은 은행'…항공·통신사까지 '맞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통해 'KB아시아나ONE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거래실적에 따라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계좌이동제 특화상품으로, 예금 잔액의 50만원 당 아시아나클럽 4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또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연금수령·가맹점결제 중 1건 이상의 실적이 있는 경우 최고 20마일리지를 제공한다. KB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에도 최고 20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신한T주거래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행과 통신사가 제휴·개발한 금융 상품으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통장으로 SKT통신료를 자동이체하면 가입 후 3개월 동안 SKT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 제공되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내에서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말 저축은행중앙회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개별 저축은행과 체결될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중 추가 대출을 원하는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저축은행은 우리은행을 통해 소개받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SC은행은 삼성카드와 손을 잡고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성향이나 상품 선호도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신용·체크카드와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오른쪽)이 지난해 7월 P2P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 김주수 부대표(왼쪽)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핀테크 협업

'핀테크'가 올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만큼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의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아이리스아이디·인터페이·코인플러그·한컴핀테크·희남 등 5개 기업과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중에서 아이리스아이디는 홍채인식 시스템 관련 독자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1월 우리은행과 함께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3월 중에 해당 기업에 10억원의 지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11월 핀테크 스타트 기업 4곳과 상생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위닝아이·센트비·원투씨엠 주식회사·페이게이트 등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KEB하나은행은 비접촉 지문 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 인증 및 보안 강화, 블록체인 핵심기술에 근간한 해외송금 서비스, 마케팅 부문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탬프 O2O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술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핀테크센터 '신한퓨쳐스랩'을 통해 우수 핀테크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퓨처스랩 1기 멤버인 P2P대출기업 어니스트펀드와 지난해 7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심리분석기반 신용평가모형(PSS) 및 리스크 관리 기술 등에 1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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