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살 남자 71년 10월 10일 양력 오후 4시반경
Q:건강도 안 좋고 거동이 불편해서. 딸에게 부탁해서 제 아들의 결혼 문제를 상담 드립니다. 아들은 1971년 10월 10일 양력 오후 4시반경이 생일 입니다. 지금 토건축 업체에서 현장감독으로 지내고 있는데 직장문제는 없지만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것인지 안 가는 것인지 결혼을 종용해 왔지만 여러 번 선을 보는 것 같은데 도무지 진척이 없습니다. 이제는 저도 지쳤습니다. 아들이 독신으로 살 팔자라면 아애 포기 해버리겠습니다. 저번에 어느 절에 갔었는데 스님말씀이 배우자궁에 흉살이 있고 충살을 맞고 있으며 천문성이라는 게 있어서 스님 팔자라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길을 찾아 주세요.
A:아드님은 '헐벗은 산'의 모습으로 메말랐다고 할지 애정이 없다고 할지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정이 안가는 편치 않은 모습입니다. 장점으로는 대략 우직하고 고집이 있고 신용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일한만큼 재물은 만지게 될 것으로 봅니다. 고서(古書)에 적혀있는 내용을 옮겨본다면 생일지에 백호 살은 가족의 혈광지사(血光之事)를 언급할 만큼 흉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처궁에 액이 있으므로 어쩌면 첫 결혼은 실패를 하기도 하니 결혼을 아주 늦게 하는 것이 액을 면하는 셈이 라고 합니다. 성혼에 이를 수 있는 배우자의 연분은 아무래도 따로 있는 것입니다. 결혼하려고 들면 순식간에 인연을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아드님이 40중반이 되도록 배우자감을 못 만난 것이 절대로 아니고 많았을 것이지만 인연이 안 되니까 스쳐간 것입니다. 스님의 말씀대로 무진(戊辰)일주(日柱:생일)가 배우자궁에 재고(財庫)가 충(沖)을 당하고 있어서 충분히 결혼을 할 수가 있었는데 천문성이 동하여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딴생각으로 등한시 하는군요. 배우자인 재성(財星)이 합쳐져 어느 여자나 결혼을 하면 나름 잘 지낼 수 있고 아들이 결혼할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도록 하세요. 부처님과 함께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를 드리면 40중반이 넘게 해결 안 되던 결혼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불과 석 달 열흘 만인 100일 기도 만에 해결되는 사람도 있으며 결혼 기원기도를 드린 후 장가를 간 총각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기도의 방편은 보살님이 정하고 어떤 것이라도 다 괜찮습니다. 어려운 격식 차릴 것 없이 장가를 가게 되는지를 귀하가 다니는 부처님께 맡겨두고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아가면 어느 날 문득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