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을 매각 매물로 내놓으며 본격적인 자회사 매각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26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은캐피탈 주식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보통주 6212만4661주(99.92%)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등에 공고했다.

매수 희망자는 오는 3월 23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뒤 다음달 오후 3시까지 예비입찰서 등을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에 제출하면 된다.

산은캐피탈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경쟁입찰 방식에 맞지 않아 자동 유찰된 바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등 정책금융 목적 달성을 위해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주식 등을 포함해 지난해 총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