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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브라질·이탈리아 제치고 7위 경제대국으로…프랑스, 독일, 일본도 곧 체질 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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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침체하는 와중에 인도의 성장이 눈부시다. 인도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전년보다 두단계나 뛰어 세계 7위에 올랐다.

2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약 2조1826억 달러(약 2696조원)으로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2014년 세계 9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7위를 차지했다. 이 추세라면 2017년에는 프랑스마저 제치고 6위에 오를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인도가 지금 속도대로 성장한다면 앞으로 4년 안에 일본과 독일을 합한 것 규모의 GDP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일본과 독일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각각 3위와 4위의 경제대국이다.

인도 경제는 자원 자격 하락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브라질, 러시아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소비시장을 키우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GDP 7.5%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도 내수시장은 자동차의 경우 약 343만 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브라질을 넘어선 세계 5위 규모다. 올해는 판매량 신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 인구도 미국보다 많은 3억7500만명으로 세계 2위다. 휴대폰시장도 스마트폰 비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신흥국들이 고전하는 중에도 인도의 폭풍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 덕분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는 몇년전까지 브릭스(BIRCs) 국가 중 가장 전망이 어두운 국가였다. 전력, 도로·철도 등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극히 열악했기 때문이다. 최근 크레딧스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는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모디 총리는 모디노믹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사회개혁운동 14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은행과 IMF 등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미끄러질 때 인도가 홀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디노믹스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모디 총리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노동법 개혁을 추진 중이지만 여소야대 국회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원을 장악한 야당은 상품·서비스세 개혁안, 노동법 개정안, 토지수용법 개정안, 파산법 개정안 등에 모두 반대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규제 개혁안 역시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인도는 세계경제포럼(WEF)가 조사한 노동, 거시경제 분야 국제경쟁력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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