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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은 '이동걸호' 순항 위한 3대과제는? 그룹 구조조정, 자회사 매각, 소매금융 재진입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회장



KDB산업은행의 '이동걸호(號)' 순항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일 취임한 이 회장이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 처리를 통해 능력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은행이 당면한 과제는 ▲기업 구조조정 ▲자회사 매각 ▲먹거리 사업 창출 등이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116개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추진할 '출자회사 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실질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부채 축소 위해 '불가피'

산은이 해결해야 할 최대 난제는 기업 구조조정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에 따라 산은은 구조조정본부를 구조조정부문으로 격상하며 구조조정 태세를 갖췄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 사태, 현대상선 부실 우려 등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이동걸 회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조조정의 데드라인(마무리 시점)을 정한 뒤 끌려 다니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기업 스스로 자구안을 얼마나 밀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지와 그 기업이 정상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의 부실 반복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첨단 선박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기존 용선료 계약 조정과 부채규모 축소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KDB산업은행 본점 외관



◆116개 자회사 매각 예정…산은캐피탈로 '시동'

지난해 금융위의 산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산은은 오는 2018년까지 3년 이상 보유한 비금융 자회사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산은이 15% 이상을 출자한 비금융 자회사는 118곳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감정원 지분을 제외한 116곳이 매각 대상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오는 26일 출자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자회사 매각계획의 큰 틀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산은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정상화 된 5곳, 공동관리 진행 중인 27곳, 벤처 기업 100곳을 매각 대상으로 밝혔다.

산은은 이 중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국GM·대우조선·아진피앤피·원일티엔아이 등 출자전환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했다가 정상이 된 기업 5곳과 중소벤처기업 중 투자한 지 5년을 넘긴 86곳을 우선 매각하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산은은 기업공개(IPO)로 중소벤처기업 매각 작업에 먼저 나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은은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2013년 경쟁입찰 방식에 맞지 않아 자동 유찰된 산은캐피탈의 두 번째 매각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이동걸호의 첫 단추로서, 매각 여부에 관심이 높다.

◆먹거리 사업, 소매금융 부활?

올해 산은의 먹거리 사업도 고민이다. 산은이 예수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는 2012년 38조6000억원에서 2015년 35조여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 산은은 ISA 사업에 뛰어 들며 소매금융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 대열에 대형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민영화 실패 후 지난해 초 정책금융기관으로 복귀하면서 예·적금이나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 부문에서 시중은행 고유 업무와 시장 마찰 논란이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2000년 이전부터 예·적금 등의 수신 업무를 해 왔다"며 "ISA 업무는 예수금 확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 마련을 위해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금 규모는 민영화 당시 지점을 늘리면서 늘었다가 다시 정책금융기관으로 복귀하면서 감소하게 된 것"이라며 "산업은행 특성상 시중은행에 비해 예수금을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올해는 기업대출·신탁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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