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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희재단 채용박람회, 지원자·기업 모두 "만족"

23일 서울 종로구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된 강소·중견 온리원 채용박람회에서 지원자들이 2차 실무면접을 보고 있다. 면접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동석해 면접자들의 답변과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회사를 대표하는 영업 여왕이 되겠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업을 하겠습니다!"

23일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청년들의 우렁찬 인사가 이어졌다.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재단에서 '강소·중견 온리원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일곱 번째로 이뤄진 청년희망재단의 채용박람회에서는 한샘 영업관리직 1·2차 면접이 진행됐다. 재단은 지원자 접수 마감 후 163명의 지원자 전원에게 전화를 해 일정을 안내하고 참가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1:1 상담 지원에 대한 안내도 제공돼 희망하는 지원자는 면접 태도, 멘트 등을 전문 컨설턴트에게 사전 점검받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재단은 채용박람회 지원자들에게 면접 자세와 말투, 억양 등을 다루는 면접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를 맡은 윤혜미 컨설턴트는 지원자들에게 적극성을 당부했다. 윤 컨설턴트는 "면접관 앞에서까지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있다"며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적극성을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특강 후에는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인 한샘의 기업설명회가 이어졌다. 15분에 걸쳐 기업의 사업영역과 향후 비전, 모집 직무인 영업관리직의 업무 내용 등을 설명하며 지원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최주환(25, 남)씨는 "일반 채용박람회와 달리 사전에 전문 컨설턴트들이 면접 자세를 지적해주고 기업의 사업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같은 직무라도 각 회사별로 업무 내용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지식이 부족했는데 기업과 모집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니 면접에서 나올 질문도 예측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차 면접은 재단 내 마련된 면접실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1차 면접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15분 준비를 거쳐 3분 동안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건설시장이 한샘에게 끼치는 영향'이 제시됐고 지원자들은 각자의 답안을 찾아 발표했다. 2차 면접은 실무면접으로 구성됐다. "과정에 충실해야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광고의 여왕이자 한샘의 CF모델 전지현처럼 영업 여왕이 되겠습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업이 하고 싶어 왔습니다" 등 2차 실무면접에서 지원자들은 긴장감에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어필해갔다. 실무면접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은 향후 한샘이 제공하는 1개월 입문교육을 수료하면 입사가 확정된다.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은 재단의 채용박람회에 만족을 보였다. 정선정(24, 여)씨는 "지방대 출신은 서류접수에서 탈락해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서류탈락 없이 면접을 진행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윤석근(29, 남)씨는 "면접을 마치고 나온 후 면접 피드백을 받았는데 양말 색까지 점검했더라"며 "면접관의 질문에 구체적인 사례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더 신경써야겠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재단은 면접에 면접관과 함께 컨설턴트를 동석시켜 지원자들의 면접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참여 기업 역시 재단의 채용박람회가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한샘 김우석 ik사업부 교육팀장은 "일반 채용모집에서는 구직자들이 본인의 직무에 대해 정확한 이해 없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재단의 채용박람회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이해를 갖춘 지원자가 많았다"며 "스펙을 보지 않고 모집했는데도 쟁쟁한 지원자들이 모인 것도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팀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면접자의 50% 가량이 2차 면접에 합격했다.

청년희망재단 장의성 사무국장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 스펙에 얽매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안타까워 채용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출신학교, 어학점수 등 정량적인 스펙보다 지원자의 열정, 직무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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