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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삼성 갤럭시S7 행사장 깜짝 방문…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의 VR를 구현하겠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언팩에 깜짝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VR 부문에서 상호협력하고 있는 저커버그의 등장으로 양사의 'VR 파트너십'이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됨은 물론, 깊은 협력을 예고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왼쪽)과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악수하고 있다./삼성전자



마크 저커버그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7 언팩 2016'에서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폼(VR is the next platform)이다'란 주제로 삼성전자와의 향후 협력 계획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VR은 가장 사회적인 플랫폼이다. 그리고 VR이 바로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사업을 제휴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 최고의 삼성 모바일 하드웨어 '기어360'과 VR 소프트웨어의 최적인 페이스북이 만났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 VR를 구현하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 VR'를 출시하고 가상현실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기어VR은 스마트폰을 삽입해 VR을 즐길 수 있는 고글 형태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제품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는 오큘러스를 매개체로 VR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저커버그 이번 등장은 향후 VR에서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이번 협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시장 정체 등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절실한 상황 속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이날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등을 통해 종합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커버그는 등장에는 협업을 넘은 양사의 관계를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페이스북과의 협업에 공을 들여왔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3년 6월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 부회장을 만났으며 10시간에 걸친 긴 회동이 끝에 두 회사간 첫 합작품인 '기어VR'이 탄생시켰다. 약 1년 뒤인 2014년 10월14일 저커버그는 이 부회장과의 만찬을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다시 방문했다. 두 사람은 2시간30분 동안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같이 하며 구체적인 제휴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을 다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파트너십이 공고해졌음을 이번 기회에 보여 준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이들 기업이 다방면에서 협력의 결과물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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