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데이'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를 공개했다. /LG전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전자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데이'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와 'LG 프렌즈'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 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 'G5'를 '손안의 테마파크 같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세계 첫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프렌즈(디바이스)와 연결해 상상하지 못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외부 디바이스와의 물리적 결합과 유무선 연결을 통한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b]◆감각적인 디자인에 하드웨어 간 결합으로 재미 배가[/b]
LG전자는 'G5'에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첫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하고, 하드웨어 간의 결합 시대를 열었다.
'G5'의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그리고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LG 캠 플러스'는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그립' 모듈로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 별도의 물리 버튼을 탑재해, 일반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아날로그식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가 내장돼 G5의 기본배터리 용량을 더하면 총 4000mAh 용량이 된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명품 사운드 '포터블 DAC' 모듈이다.
'G5' 사용자는 스마트폰 이상의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릴 적 합체로봇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G5'에 착탈식 배터리의 유용성과 풀 메탈 디자인의 심미성까지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공법인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해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다양한 컬러를 살렸다.
'LG G5'는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35도 광각 카메라(사진 위)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사진 아래)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 할 수 있다. /LG전자
이를 통해 LG전자는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 세련된 색상을 구현했고, 안테나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까지 완성했다. 일반적인 메탈 스마트폰의 경우 수신률 저하, 전파간섭 등의 문제로 띠 형태의 안테나선이 스마트폰 표면에 드러나 있다.
특히, 후면 테두리 부분에 '샤이니 컷'을 적용, 메탈 디자인의 미려함을 더한 점도 흥미롭다. '샤이니 컷'은 메탈을 깎아낼 때 절단면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형상으로 만드는 공법으로, 오목거울처럼 빛이 다양한 각도로 반사돼 사용자는 어느 위치에서나 빛나는 'G5'를 볼 수 있다.
'G5'는 전면 상단 베젤 부분을 곡면으로 마감한 '3D 곡면 글래스'를 적용해 입체감을 높였고, 후면은 양측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휘어져 손에 잡는 그립감도 뛰어나다.
LG전자는 'G5' 모듈 방식의 시각적 요소뿐 아니라, 밀리는 촉각과 '딸깍' 소리가 나는 청각 요소까지 고려해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b]◆세계 최대 135도 광각 카메라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b]
LG전자는 'G5'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5'에 탑재된 일명 '풍경 렌즈'로 불리는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 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어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 풍경 등을 찍을 때 유리하다.
'LG G5'는 '손안의 테마파크 같은 제품'으로 소개됐다.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결합이 가능해 보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
이에 더해 LG전자는 'G4'부터 적용해온 '카메라 전문가 모드'도 'G5'에 탑재해 사용자경험(UX)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들이 광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줌인앤아웃' 기능을 추가한 점도 매력적이다. 일반각과 광각을 구분할 필요 없이 줌인, 줌아웃만으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인 '팝아웃 픽처'는 사용자가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을 마치 액자 안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전달한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후 화면의 움직임이 없으면 1초뒤 자동으로 촬영되는 '오토 셀피'도 편리성을 더했다.
LG전자는 5.3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보다 높였다.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G5'의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V10'의 '세컨드 스크린' 면적보다 2배 이상 커 가독성이 뛰어나다.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횟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설계를 통해 거의 전력 소모 없이 '올웨이즈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웨이즈온'의 소모 전력량은 시간당 총 배터리 사용량의 0.8%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올웨이즈온' 기능 구현 시 LCD 백라이트(Backlight) 일부만을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작동을 줄여 소모 전류를 최소화했다.
LG전자는 'G5'에 야외 시인성을 높여 주는 '데이라이트 모드(Daylight Mode)'도 탑재했다. '데이라이트 모드'는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볼 때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 850니트(nit)까지 높여줘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1니트는 1평방미터에 촛불 하나가 비추는 밝기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자리에서 총 8개의 '프렌즈'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