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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국민은행 취업특강 가보니] “은행 취업, 스펙 보다 인성 중요”

국민은행 오택 채용팀장



국민은행 오택 채용팀장, 청희재단서 '금융권 취업 특강'…자소서·면접 관련 은행 취업전략 조언

봄을 앞두고 닥친 한파만큼이나 취업 시장에도 찬바람이 여전하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청년희망재단에는 갑작스레 내리는 함박눈에도 160여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국민은행 인력지원부 오택 채용팀장의 취업특강을 듣기 위해서다. 그가 건네는 다양한 조언 속에 강연장 분위기는 점점 열기를 더했다.

청년희망재단에서는 KB국민은행 오택 채용팀장의 '금융권 취업 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연은 국민은행 관련 채용 정보를 비롯해 전반적인 금융권 취업에 필요한 자소서·면접 전략 등이 소개됐다.

◆은행 채용 트렌드는 '현장밀착형 인재'

최근 은행권의 채용 트렌드는 '현장밀착형 인재'다. 이에 오 팀장은 토익점수나 학점 등의 스펙보다는 고객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인성'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사람과의 접점이 이뤄지는 자리여서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현장에서 고객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장밀착형 인재의 소양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고객과 신뢰를 쌓으려면 원활한 소통이 선행돼야 되기 때문. 오 팀장은 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대면 경험' 쌓기를 강조했다.

그는 "입행하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을 어색해 하면 안 된다"며 "일상적인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여과 없이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동아리나 모임 등을 통해 대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좋다"면서 "대면 경험이 많을수록 어색한 면접 분위기 속에서도 뻔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희망재단서 국민은행 오택 채용팀장의 강연을 들은 수강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 팀장은 "신입직원하면 연상되는 키워드가 있듯이 은행을 비롯해 모든 기관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환영한다"고 했다.

◆실질 조언…"유관기관에도 관심 가져야"

은행 취업준비생 중에는 지원하는 은행에 대해서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 팀장은 금융 시장을 넓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평소 경제신문 등 전반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금융 관련 연구소나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의 자료를 꾸준히 보고 익히면 논술 시험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 작성 시 하나의 키워드로만 분량을 채우는 면접자가 많은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평소 유관기관 등에서 나오는 자료로 공부하면 논술을 비롯해 면접에서도 다양한 키워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취업준비생이 채용에 앞서 열을 올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스펙이다. 하지만 오 팀장은 수치화된 스펙 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스펙은 실질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스포츠마사지학과 학생도 선발하는 등 전공과도 상관없이 다양한 인재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 지원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2만2000명이었는데, 서류 전형을 10배수 정도로만 뽑는다"며 "그만큼 면접관들이 많은 양의 자기소개서를 보기 때문에 누구나 아는 평이한 이야기 보다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스토리를 위해선 본인만의 경험을 기업의 비전이나 미션 등에 합치시켜 녹여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경우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면접관에게도 감동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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