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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미국계 헤지펀드, GS홈쇼핑에 배당확대 등 요구

미국계 헤지펀드 SC펜더멘털이 GS홈쇼핑을 대상으로 현금 배당 2배 확대, 사주 10% 매입 소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GS홈쇼핑은 우호지분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주주들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은 지난달 말 GS홈쇼핑에 배당금을 예정액 5200원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유통 주식의 10%를 자사주로 매입한 뒤 소각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담은 주주제안 내용증명을 보냈다. GS홈쇼핑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일단 법무법인 광장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

SC펀더멘털은 1980년대 설립된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로 약 1조원대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연평균 12%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으며 2000년대 초반 한국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GS홈쇼핑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C펀더멘털이 GS홈쇼핑의 우호지분 확대를 공격적으로 요구하는 이유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글로벌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돼 주주환원 인식이 낮다는 것이다. TV홈쇼핑 사업 특성상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자금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당장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SC펀더멘털과 GS홈쇼핑 사이에 우호지분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SC펀더멘털의 지분율이 1%대에 불과하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우호지분율도 최대 3% 수준인 데 비해 GS홈쇼핑의 우호지분은 GS(약 30%), 한진·대한항공(8~9%), 자사주(2~3%)와 기관투자자를 합해 50%를 웃돌기 때문이다.

GS홈쇼핑 측은 "현재 배당금은 경쟁사 홈쇼핑에 비해 3배 이상, 백화점 업계의 4배 이상이고 순이익의 42%에 달한다"며 "이를 2배 이상 올라라는 것은 순이익의 80% 이상을 배당에 쏟아부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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