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2012년 중국 쓰촨성 청두시 도심에서 3.5km 떨어진 반성강 지역에 약 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총 연면적 약 17만평에 중국인 주거 40%, 상업시설 60% 규모로 '롯데 청두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반성강 일대는 신도심 개발이 한창인 곳으로 기존 도심을 대체할 정부 주도의 핵심 개발 지역이다. 총 1조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인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지하 5층, 지상 40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1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주거시설은 5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상업시설도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2018년 완공 후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반성강 중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분양목표인 300세대를 초과하는 360여 세대를 계약 완료해 120% 수준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550세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앞서 2014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를 완공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2009년 첫삽을 뜬 후 5년여 만에 완공한 것으로 전체규모가 부지면적 1만4000여㎡(약 4200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 연면적이 25만3000여㎡(7만6000평), 높이 272m에 달한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이 입점해 있으며 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옥탑층에는 레스토랑인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가 자리잡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인텔리전트 오피스,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임대·운영 중이다. 오피스에는 글로벌 기업과 대사관 등 정부기관 그리고 국제기구 등, 서비스드 레지던스에는 삼성 등 글로벌 기업 임직원과 대사관 고위 공무원 등이 입주해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센터 하노이'를 성공적인 개발에 힘입어 베트남 호치민시 투티엠 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
투티엠 지역은 호치민시가 지난 2002년부터 투티엠 신도심 개발프로젝트를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부지규모는 10만㎡(3만여평)에 이르며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등 복합쇼핑몰로 구성된 상업시설과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 등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재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며 현지 인프라 조성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복합개발지역을 인도까지 확대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사업'은 사업비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면적 약 72만7000㎡(약 22만평)규모에 호텔, 오피스, 쇼핑몰, 서비스드레지던스 등을 단계별로 개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지난해 8월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뉴델리역, 니자무딘역을 시찰했으며 인도 모디 총리(Narendra Modi)를 현지에서 만나 뉴델리역 복합역사개발에 대해 협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