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산업

이란 자본시장 개방…유럽·중동 자본, 이란으로 쇄도

이란 자본시장 개방…유럽·중동 자본, 이란으로 쇄도

>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제제재 해제로 국제사회에 복귀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증시는 국제사회 복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란 증시는 새해 들어 글로벌 증시의 침체에도 홀로 급상승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 근거지를 둔 그리폰 캐피털은 25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 유럽에서 1억 유로(약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이름은 '그리폰 이란 플래그십 펀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란 증시에 상장된 주식들의 매입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그리폰 캐피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의 상장사는 300개가 넘고,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증시에 진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욱 다양성을 높이고, 향후 2~3년내에 민영화 조치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증시는 테헤란 거래소, 중소기업과 비상장증권 거래소인 파라부스(Fara Bourse) 등 두곳으로, 중동에서 9번째인 약 900억 달러(약 108조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그리폰 측의 설명이다.

이란 밖에서 보는 전망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미국의 투자은행 르네상스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닫혀 있던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개방 첫해 이란으로 유입될 자금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영국 런던의 샤를마뉴 캐피털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기 전부터 이란 관련 펀드를 준비해오다가 지난주 이란의 터코이즈 파트너스와 손잡고 가장 먼저 펀드 모집에 나섰다. 현재 다른 국제 증권사들도 이란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터코이즈 파트너스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돈이 유입되면서 이번주 이란 증시는 환희에 찬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란은 제재 해제에 따른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연 8%의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인구는 8000만명이지만, (이란에 종속된) 주변 3억 명의 시장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순방길에 오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시장은 이탈리아와 유럽 투자자들에게 전체 (중동) 지역에서 우뚝 설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